카테고리 없음

(내돈내산) 파크론 롤매트 1년 이상 사용후기

끼지엄마 2022. 3. 1. 07:26

새끼돼지는 이제 27개월이 되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육아용품을 사용해봤는데 그중에 애초에 처음 살때 정말 신중하게 사야한다! 싶은 것 1순위!


바로 매트이다.
애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아이가 다칠 수 있으니 매트가 필수이다.
애가 뛰기 시작하면 다칠 위험 + 층간소음의 가해자가 될 수 있으니 꼭 필요하다.
몇살까지 저렇게 뛰어다닐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계속 쓸 듯 하다.

유아매트는 정말 정말 종류가 많다.
나는 처음에 알집에서 나온 디즈니 범퍼침대를 구입했다.

사진 출처 - 알집매트 공식사이트


저 범퍼침대를 분해하면 큰 매트가 하나 나오고 아기 소파도 만들 수 있다.
다양하게 변신가능하여 유용하겠다 싶어서 구매했다.
처음에 매트랑 소파로 쓰다가 다시 변신시켜서 베이비룸으로 만들어 볼풀공을 넣어주고 놀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뒤집기 정도 할때까지는 괜찮았..
금새 기어다니기 시작하는데 애가 생각보다 빠르게 빨라진다.. 매트를 빠르게 벗어난다ㅡㅡ
애 잡아서 다시 매트 안에 넣기 바빠졌다ㅜㅜ

게다가 원래 우리집 바닥은 대리석 같은 타일이다.


물이 조금이라도 묻으면 엄청 미끄럽고 넘어지면 크게 다칠만한 바닥이다ㅜㅜ
그때부터 집 전체에 매트를 시공해야겠다며 '매트시공'으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시공을 맡기면 직접 와서 재단을 맞추어 해주긴 하는데 2~3백만은 드는듯 했다.
그 다음 후보는 롤매트였는데 시공은 안 해주는거 같고 내가 직접 해야되는데 어떤 식으로 깔아야할지 감이 안 잡히던 와중에 옆 라인에 새끼돼지 친구네 집에 롤매트를 깔았다고 해서 당장 버선발로 뛰어가봤다.
오!!
네모 반듯하게 쭉쭉 깔아주니 시공을 굳이 안 맡겨도 할만하다! 게다가 그냥 원래 바닥인듯 깔끔하고 애들이 막 뛰어다녀도 걸려넘어질게 없다!

바로 집에 가서 줄자를 들고 사이즈를 재기 시작했다.
브랜드 별로 나오는 사이즈들이 조금씩 다르다.
그러니 우리 집의 사이즈를 잘 재서 가능한 수작업 없이 깔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결론적으로 나는 파크론 제품을 주문하여 거실 전체에 깔았고 1년 6개월 가까이 사용중이다. 사용해보고 매트를 고민중인 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



일단, 롤매트로 결정을 했다면
신중하게 길이를 재고 어떤 사이즈로 주문할지 고심해서 가능한 내가 칼을 들고 재단하는게 적은 방법으로 해야한다.
간단하게 요만큼만 일자로 죽~ 잘라서 저기에 끼워맞추자.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내가 하면 일자로 죽~ 절대로 깔끔하게 안 잘린다. 매트가 두껍기 때문에 절대로 종이처럼 일자로 잘리지 않는다. 약간 깍아낸다는 느낌이 가까울지도..
깔끔하게 어딘가에 맞추어 재단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많은 든다는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ㅜㅜ

롤매트 구매 시 주의할 점!!!

1. 그냥 처음부터 롤매트를 전체에 까는 것을 추천
2. 가능한 재단을 안 해도 되는 사이즈로 주문할 것
3. 기존에 쓰던 다른 매트가 있더라도 그건 다른 방에서 사용하고 롤매트 까는 곳에는 같은 롤매트로 통일할 것(매트 사이에 단차가 생기면 애가 걸려서 넘어집니다)

우리집도 처음에 쓰던 알집 범퍼 침대는 그냥 침대로만 사용중입니다ㅎㅎ

롤매트는 아이가 소파에서 떨어져도 괜찮을ㅡㅡ정도의 쿠션이 있고
이걸 깔아놓으니 정말 엄마 마음이 세상 편합니다!!

겨울에 바닥의 한기도 막아주고 내가 스트레칭할때 따로 요가매트 안 깔아도 되고
집에 놀러오는 사람들마다 매트 잘 깔았다고 함.

다만 가격이..ㅋㅋ


그래도 시공보다는 훨씬 싼 가격이고
아이가 다칠까봐 몇년 동안 전전긍긍하느니 전체에 깔고 맘편히 키울 수 있어 감사하다.

엄마가 편해야 애도 잘 큽니다.